거울

거울 1975

7.95

2차 대전 중, 러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한 여인이 통나무 울타리 위에 앉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린다. 그때 한 의사가 그녀에게 다가와 "우리는 늘 불신하고 서두르죠.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" 라는 말을 남기고 지나간다. 어린 알료사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머리를 감겨주는 모습을 보고, 어머니는 거울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.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자전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는 영화로, 이 영화도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상징과 시적인 언어로 줄거리를 이어간다. 거울은 인간의 삶을 비추는 반영으로 이용되고, 사람들을 그 거울을 보면서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. 삶의 근원적인 문제, 희생과 구원, 고향을 잃어버린 자의 향수 등을 독특한 언어로 그려온 안드레이 타르콥스키. 그의 작품이 새로운 세기에도 여전히 힘을 잃지 않은 것은 그 안에 인간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.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과정과 그 이후의 러시아의 역사와 풍경을 묘사하며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여러 감정과 느낌을 부유하는 이미지들로 포착했다. 영화 속 화자의 의식 흐름을 받쳐주는 시들은 감독의 아버지 아르세니 타르콥스키의 작품들이고, 감독이 직접 낭송했으며 마지막 장면에 자신의 어머니를 출연시키기도 했다.

1975

모래시계 요양원

모래시계 요양원 1973

7.55

주인공이 긴 기차 여행을 한 후에 도착한 요양원은 조그만 다리와 검은 숲을 통과한 곳에 위치하며 검은 개들이 출몰한다. 요양원 마을에서 시간은 제멋대로 흘러간다. 사람들은 죽음과도 같은 잠에 빠져들어 몇 시간, 혹은 며칠씩을 듬성듬성 잃어버린다. 주인공은 마을에서 도망쳐 나오지만, 이미 모래시계 속에 갇혀버린 듯, 그에게 탈출구는 없다.

1973

패러독스

패러독스 2018

3.81

서부의 무법자로 변신한 싱어송라이터 닐 영과 친구들. 이들의 실험적인 시도와 음악으로 경이로운 세상이 꽃핀다. 영화배우 대릴 해나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.

2018

아버지와 아들

아버지와 아들 2003

5.60

아파트 옥상에서 알렉세이와 그의 아버지는 함께 살고 있다. 그들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의식과 추억들이 가득 찬 같은 세계 안에서 부자 지간이라기 보다 형제처럼 보인다. 이 끈끈한 친밀감은 알렉세이의 여자친구에게 질투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. 알렉세이는 모든 아들들은 결국 집을 떠나 자신들의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버지는 자기 혼자 다른 도시로 이사하거나 새로 부인을 맞이하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.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누가 알렉세이가 겪는 악몽의 고통을 치유할 것인가?

2003